맥(脈), 옻칠과 나전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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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갤러리강호 댓글 0건 조회 137회 작성일 26-05-26 00:40본문
'맥(脈)'은 생명이 흐르는 길입니다. 본 전시는 현시대의 창작자들이 전통의 방식을 이해하면서 옻칠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목공, 금속, 도자, 섬유 등 다양한 예술적 배경을 가진 작가들이 '평면' 이라는 규격화된 실험 공간 위에서 만났습니다. 입체 조형이 주는 시각적 분산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옻칠과 나전의 물성과 기법 그 자체에 천착하여 전통을 현대적 조형 언어로 번역해내는 치열한 탐구 과정을 담았습니다.
기존 전시가 완성된 기물의 화려함에 집중했다면, 본 전시는 전통 기법의 실험적 재해석과 그 과정에 방점을 둡니다. 캔버스화된 옻칠 평면 위에 전통 문양을 해체·재조립하고 현대적 회화 기법을 시도함으로써, 전통공예가 현대적 라이 프스타일의 아트월이나 오브제로 확장되는 가능성을 실증합니다. 나아가 이 실험이 향후 각 작가의 고유 전공과 만나 어떻게 융합될 수 있는지, 그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본 전시는 사각 평면 위에서의 전통과 현대의 교차를 시작으로, 규격화된 프레임을 벗어나 조형적 확장을 시도하는 3 단계의 흐름으로 구성됩니다. 형태의 변주(사각→원·이형·입체)를 통해 옻칠이 가진 무한한 유연성을 시각적 서사로 풀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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