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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삼 수사 서원 50주년 기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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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사진빨 댓글 1건 조회 757회 작성일 23-01-3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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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 8. ~ 14.) 

김치삼(알렉산델, 성 베네딕도회) 수사 "수도 서원 50주년 기념" 사진전 개최 



초대의 글

 

인생이 바쁜 걸음으로 지나가고 있습니다.

수도 서원을 한 지 50년이 되었습니다.

하느님의 자비로 오늘까지 주님 품에서 뛰놀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 당신 얼굴을 뵐 그날까지 주님의 뜰 안에 머물겠습니다.

 

수도원에서 맡은 여러 소임 중 하나가 사진 기록이었습니다.

형제들의 서원식새 성전 봉헌식 매 순간 셔터를 눌렀습니다.

성지에서 느낀 거룩함대자연 속 창조주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을 기회도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생활이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환희와 분노희망과 절망기쁨과 슬픔이 그 안에 녹아 있습니다.

파인더로 바라보는 수도 생활의 분투는 제 기도가 되었고,

사진은 하느님께 드리는 제 시편이 되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제 시편을 펼쳐 보입니다.

얕고 거친 기도이지만 한 번은 세상에 선보이고 싶었습니다.

이 감미로운 만남을 허락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기쁜 마음으로 찬미합니다.

 

김치삼 알렉산델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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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틴 미닛_修50 시선 

 

뉴욕 맨해튼에서 신호등이 바뀌면 잠시도 기다리지 못하고 차들이 경적을 울리는 상황에서 ‘짧은 시간, 찰나’를 ‘뉴욕 미닛(a New York minute)’이라고 하는데, 그 표현을 빌려 천년도 하느님 눈에는 지나간 어제와 같듯, 순식간에 지나버린 베네딕도회 수사로서 삶, 수도원 기록 담당 수사의 카메라 렌즈에 비친 지난 50년을 표현했다.


성 베네딕도회의 기록이자 김치삼 수사의 걸어온 시간이 담긴 30만 장 가운데 이번 전시회에는 딱 30점만 소개된다. 주제별로 수도자의 삶, 순례자의 삶, 자연인의 삶으로 나눠 수도원의 일상, 성지와 성물, 그리고 자연과 동물을 담았다. 조금 아쉬운 마음에 다른 16점은 엽서로도 제작했다. 2월 8일 오후 5시 개막 행사가 있고, 사진은 전시 기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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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사진빨님의 댓글

사진빨 작성일

긴 세월 수도의 삶을 실천하며 겪어 온 수 많은 장면 중, 사진으로 담은 소중한 순간을 세상에 펼치는 이 번 전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