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학생 연합 전시

전시작가 : 김정원, 김영선, 문서연, 박현수, 신지수, 안수현, 이에원, 정진영

전시기간 : 2024. 12. 11. ~ 2024. 12. 17.

그늘 아래 쉬는 숨이어라

; 우리 앞에 도래하는 백지 상태의 내일 앞에서 현재에 최선을 다한다고는 하지만, 

노력보다는 노동에 가까운 소모를 하고 있다 느낄 때가 있다. 

벅찬 미래 앞에 한 발 물러서 숨을 크게 들이쉬어 본다. 

 내가 어떻다고 진단내리는 말들이 범람하는 세상 속에서, 

이도 저도 아닌 상태로 살아가는 나를 우둔한 사람이라 판단하지 않은 채 

각자가 겪고 마주한 세상으로부터 비우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불확실한 하루와 불완전한 우리네 삶이 버겁더라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그늘 아래서 항상 불안하기만 한 현재를 잠시 쉬어가고자, 

일상에 환기를 시키고자, 전시를 기획했다. 

 이번 전시는 6명의 작가들의 숨을 담아낸 전시이다. 

전시를 통해 그들이 말하는 숨을 엿보고 함께 느끼며 온전하지 않은 감정으로, 

미완성이 될 수 있는 과정 안에서 비로소 그늘 아래의 숨을 그려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