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mesis: sublime aby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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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갤러리강호 댓글 0건 조회 57회 작성일 25-01-13 22:26본문
ㅇ 전시작가 : 김인영, 김진실, 류한선, 윤영서, 이수경, 장한나
ㅇ 전시기간 : 2025.1.22.~1.28.
Mimesis:
Art group majoring in painting, Department of Arts, Kookmin University 보이나?
심연 속에서 드러나는 숭고함이.
우리는 이 일련의 과정을 ’미메시스‘라고 부른다.
”어둠 속에 잠겨 있던 파편들이 하나둘 빛을 받는다. 작가들의 손끝에서 새겨진 무형의 사유가 형태를 얻는다. 그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세계이며, 끝없는 이야기를 품고 있다... “
고결한 것들은 때론 숭배의 대상이 되곤 한다.
보아라. 느껴라. 그리고 추앙하라.
미메시스는 ’모방, 재현의 행위‘를 일컫는 그리스어로, 개념이 처음 등장할 당시에는 외면 세계를 흉내 내거나 복사한다는 의미가 강했지만, <Mimesis>는 작가 6명의 작업을 앞세워 해당 단어를 활용하여 각자의 술회를 풀어 넣기 시작했다.
그들이 심연 속에서 건져 올린 것은 삶과 소멸의 경계에 서 있는 고요한 균형이었다. 작가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작업물들은 예측할 수 없는 흐름 속에서도 철저히 의도된 흔적을 남긴다. 이들에게 창작이란, 세상의 것을 본떠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생각들을 토로할 수 있는 소통의 행위였기 때문이다. 작업물에 새겨진 다듬어진 의도적인 표현에서 6인의 작가가 소개하는 이야기를 관람자 스스로 향유할 수 있으며, 그것들은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는 듯하지만, 이내 발끝에 닿는다. 심연은 그렇게 속삭인다.
<Mimesis>에는 작가 외에도 전시 기획과 담론의 과정에 참여하는 구성원을 포함하여 총 13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단연 작품을 전시할 수 있을만한 공간에 대해 규정짓는 것이었다. 그들에게 있어 공간은 물리적인 영역과 더불어 체험의, 소통의 범위였는데, 세 번째 단체전인 <Mimesis: sublime abyss>를 통해 그들이 생각하는 숭고한 것들을 세상에 선보인다, 아름다움의 경계를 넘어, 세상의 비속한 존재와 구별되는, 때로는 소멸에 대항하기도 하는 심연의 것들에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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