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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창 교수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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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갤러리강호 댓글 0건 조회 989회 작성일 21-01-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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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긴 : 202.1.2~1.31.


작업노트

      

이번 전시의 테마는 회화에서의 원근법과 평면성에 관한 이중적 공간이미지의 변주로서 표현방식과 외부세계에 대한 주관적 감각의 내면세계를 작품에 접목하는 내용으로 한다.

과거 전통적 예술양식이나 표현기법을 기반으로 그것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새롭게 구성하여 계승 발전시키는 시스템의 보편성과 모던과 포스트모던의 개념적이고 종합적 사고의 통로를 거쳐 창조적 세계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르네상스 시대의 인본주의적 세계관위에 건축의 블루넬리스키와 알베르티의 회화법의 과학적 시각에서의 원근법은 서양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현대에서는 그린버그의 탈환영적 공간과 회화형식의 평면성은 고유한 성격이자 동시에 한계의 숙명을 지닌다.

 

작품의 형식과 내용은 위에 열거한 생각을 토대로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이미지는 도시속의 입체적이며 기하학적 패턴이 주룰 이루는 원근법이 살아있는 풍경들이다. 유화로 제작된 공간속에 추상적 이미지, 인간형상 혼합하여 물감의 물성을 감각으로 전환하여 공간을 으깨며 리드미컬한 페인팅은 추구한다. 평면적이고 동시에 빛처럼 화면을 유영하거나 투영해 보이는 물감의 질감과 표현은 카뮈의 소설 이방인에서 뫼르소가 자신을 잃어버리고 자아를 분열시켜 버렸던 햇빛을 닮은 듯 하다. 또한 세잔이 끊임없이 추구했던 낭만주의와 고전주의 사이에서의 이룰 수 없는 꿈을 시도하는지도 모르겠다.

 

일상의 풍경 사이로 느껴지는 파스텔톤의 색채와 빛과 대기의 흐름을 화면에 스며들게 하여 자연스럽게 녹아들거나 그렇지 못하여 이질적으로 남아 있더라도 하나의 새로운 형태의 예술성과 회화로서의 가능성을 찾는데 그 의의를 두고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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