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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이현아 개인전 / 내 안의 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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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갤러리강호 댓글 0건 조회 265회 작성일 23-01-0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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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현 아  개인전

내 안의 id(이드)

2023.01(일)~07(토)

내 안의 이드(id)

이현아

 

새장에 갇힌 새는 언제나 비상을 꿈꾸며 자유를 갈구하는 것 같다. 인간 역시 무의식 깊은 곳에서는 쾌락원리가 지배하는 id가 끊임없이 자유롭게 날아오르기를 갈망한다.

어쩌면 자신이 스스로 만든 틀 속에 갇혀 그 세상이 전부인 줄 착각하고 안주하며 살다가 어느 날 문득 그 작은 틀에서 벗어나 더 높이 더 멀리 날고픈 욕망에 꿈틀거린다.

그러나 현실은 나 자신을 억압하고 합리화시키며 무관심으로 사는 동안 균형 잡힌 퍼스낼리티를 형성하기 위해서 수많은 갈등과 불안으로 매우 고통스러웠다.

그래서 내 안의 id는 여성적인 아름다움, 심리적 가치관, 도덕적 양심에 떠밀려 다시 깊은 수면 속에 빠지곤 한다.

더군다나 본능 앞에서 누구나가 언어적 표현으로는 솔직하지만 막상 현실 앞에서는 냉소적이고 비난이 두려워 외면하는 것이 보편적 현상이기도 하다.

이에 리비도의 영향을 받는 id를 드러내어 무의식의 세계에서 의식의 시간으로 노출시키려 한다.

 

이번 작업은 가시화된 나의 이면 뒤에 내재하는 또 다른 id가 숨 쉬고 있음을 자각하고 때로는 우회적으로 때로는 직설적인 형태로 정신적인 영역까지 유형화시킴으로써 여성 내면에 저장해 두었던 본능을 솔직하고 과감하게 표출하고 형상화하였다.

또 여성성에 기인한 사회 통념상 억압과 갈등, 그리고 이러한 속성을 깨뜨리고 초월하려는 시도와 현실적 고통, 외로움, 충돌 등을 마네킹이라는 오브제를 통해 진솔하게 표현하고자 했다.

여성의 진정한 자아확립과 주체회복이라는 사고의 전환과 더불어 사회와 소통하며 현실과 내면의 id가 접점을 찾아 좀 더 넓은 세상으로 비상 그리고 자기 자신의 성찰과 꿈꾸는 여성으로서의 삶을 응원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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